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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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지요건축사사무소 JIYO Architects)

김세진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5년 지요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종이의 면으로 시작한 건축이 존재의 개별성과 감각의 보편성을 가지고 스스로 깊이 있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2016 서울시 공공건축가, 서울대학교 설계스튜디오에 출강하였고 TSK Fellowship Award, 2020 젊은 건축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체부동생활문화센터, 해양생태체험관, 모두의 마을활력소를 설계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자 C의 하루> 및 개방형 수장고 리뉴얼, 서울시립미술관 <노실의 천사> 전시를 디자인했다.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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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차원 (Uncertain Dimension) 혼합재료, 2022

<예기치 못한 차원>은 계층의 견고한 본질적 속성을 건조하게 직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段)에 내재된 기울어짐은 파빌리온을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언어로 사용되는데 단을 구성하는 수평과 수직면을 과감히 소거하고, 단순하고 단절적인 형태의 둥근 점을 연속적인 레이어로 구현하는 것을 통해 기울어진 선의 흔적만이 남게 되었다. 사라진 단의 면과 면 사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 나무의 모습,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등으로 채워진다. 사람의 움직임과 눈높이에 의해 달라지는 예기치 못한 새로운 차원의 장면들은 견고해보이지만 유기적인 관계들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은유하고 있다.

파빌리온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함은 견고한 수평수직 면이 사라지는 것에서 비롯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새로운 차원은 결국 각자의 몫이다.” - 건축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