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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야외 오픈갤러리에서 4팀의 젊은 디자이너와 함께한 프로젝트 전시 《영감의 자리 : The glory of being alone》을 선보인다. 제목 ‘영감의 자리’는 물리적인 고립이면서 동시에 자발적 고독을 통한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전시는 사회 변화로 이어진 개인주의를 지향하기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아를 만나는 개인의 시간에 집중한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고독 속에서 인간이 진정한 창조적 존재로 거듭난다고 하였다. 그는 고독을 단순한 외로움이 아닌, 자신을 성찰하고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 이러한 니체의 사유처럼, 《영감의 자리 : The glory of being alone》은 고독의 시간을 제안하고, 그 속에서 창조적인 영감을 발견하는 자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소다미술관이 마련한 영감의 자리는 ‘의자’로부터 출발한다. 의자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인간의 삶과 연관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앉는 사람의 신체적 편안함을 충족시키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아와 공간을 정의하는 상징적 사물이기도 하다. 전시는 이러한 의자의 상징성에 주목하였다. 앉는 순간 자신만의 고유한 공간을 형성하는 의자는 넓은 자연 속에 놓이게 되면서, 스스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적인 자리로 변모한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영감의 자리 : The glory of being alone》을 통해 제안하는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의자는 독립적인 예술 오브제로 관객을 맞이한다. 하지만 관객이 앉는 순간, 온전히 혼자 점유할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하며 자연과 함께 고요한 휴식을 선사해 줄 것이다.

전시기간 : 2024.09.05.(목) - 11.09.(토)

전시장소 : 소다미술관 야외 전시장

참여작가 : 김영광, 신우철, 이예찬, 최동욱

지원 : 경기도 화성시 (2024 박물관 미술관 지원사업)


🎧 귀로 듣는 전시 해설

https://youtu.be/4qWjH7Bzk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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